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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아스날 이적, 레바논전 골

아쉬운 2011. 9. 2. 20:44


아스날 이적 확정 관련 글을 올리고싶다고 했었는데 드!디!어! 올린다. 그 누구보다 기쁘고 안정될 건 박주영 본인이겠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 박주영 이름만 들어도 한동안 불안불안하던게 싹 가시는 기분이다. 방금 레바논전 전반 7분정도만에 골 넣었는데 자막에..자막에.. 박주영 아스날(잉글랜드) 이렇게 뜨는걸 본 나는..하ㅠㅠ
이 골로 한동안 경기력 부진으로 알게모르게 안정치 못했던 본인의 마음도 안정시키고, 이 경기부터 하나하나 잘 해나가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자리 잡길. 아스날에서도 물론 처음부터 주전으로 뛸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보여주면서 자리를 잡아가면 되는거고.


(+)
레바논전
난 조광래감독에게 정이 안 가는 게 이런 점이다.
골 들어가서 기쁘게 좋아하시는건 뭐라 하는게 아닌데, 골이 아쉽게 못 들어갔을 때, 심-하게 찌푸리신다. 아쉬워하는 수준이 아님. 그걸 보고있으면 뭔가 선수에게 질책하는 듯한 분위기가 난다고 해야하나. 물론 감독님 본인 마음은 그게 아니겠지만. 너무 심하게 표정을 찌푸리셔. 그리고 교체해서 어떤 선수를 넣었으면 어느정도의 시간을 줘야 하는건데, 15분 뛰게 만들다가 다시 빼버리고. 기본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는 느낌. 본인이 엄-청 좋아하는 선수들 빼고.(박주영이나, 구자철, 이청용, 차두리선수..)
허정무 감독님은 뭐 그런 일로 엄청나게 욕을 많이 얻어드셨지만(오범석, 염기훈. 그치만 오범석더러 아버지 빽으로 넣었느니 뭐니 하는건 참을 수 없음. 그런 소리 하는 또라이들은 국가대표 경기 쭉 안 봐온듯. 07 아시안컵에서 몇경기 내내 연장전까지 소화해가며 뛰었던 오범석은 뭐가 되고, 10 월드컵 예선전은 대부분 오범석이 뛰었는데 그건 또 뭐가 되니. 오범석이 아빠빽으로 차두리 자리 뺏었다는 말 들었을땐 울분이 터졌던 기억이 난다. 아니 그 월드컵 예선전을 오범석이 다 뛰면서 만들어놓은건데 뭘 차두리 자리를 뺏냐고요. 몇년 전 일로 아직도 울컥허네;;^^;;) 암튼 허정무 감독님은 선수에 대한 믿음 정도는 있어 보였거든. 너무 있으셔서 좀 문제긴 했는데.

(+) 이거 쓰는 와중에 한 골 더 넣었음. 우리의 박주장님. 근데 그 기도 세레머니 좀 그만했으면ㅠㅠ 개독 세레머니라며 욕 먹는건 상관 없는데 그거 하다 무릎 다쳐놓고 그걸 왜 계속 하는거야 무릎 상할까 걱정된다.